강아지가 죽기전에 보내는 이별의 신호 10가지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약 13년 정도 됩니다. 하지만 견종과 크기에 따라 10살일 수도 있고 심지어 20살 가까이 살기도 합니다. 평소 건강하던 강아지라도 모든 살아있는 것은 결국은 끝이 있고 강아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이별의 시그널을 보내게 됩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마지막에 보내는 여러 이별의 시그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강아지가 우리 곁을 떠난다는 것이 뭐 결코 실패나 재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듯이 아이의 삶이 끝을 맞이하는 것뿐입니다. 단지 우리가 미리 어느 정도 강아지가 알려주는 신호를 읽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우리 마음의 보호를 위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협응장애가 생긴다
-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 식욕이 줄어든다
- 음수량이 줄어든다
- 체중 감소
- 활력이 저하된다
- 변실금, 요실금이 생긴다
- 발작을 할 수도 있다
- 호흡이 불규칙해진다
-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
1. 협응장애가 생긴다
협응장애는 일종의 운동실조입니다. 몸의 운동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하던 기능이 떨어지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똑바로 걷기 어려워하고 뱅글뱅글 돌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보행을 힘들어하는 이 증상은 사실 강아지가 그 여행의 끝에 임박했다는 굉장히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때는 넘어져서 다치지 않도록 생활공간에 푹신한 매트를 깔아주고 떨어져서 다칠만한 곳에 가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2.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뇌에서 지시하고 몸의 여러 호르몬과 근육 그리고 간에서 세밀하게 조절하던 몸의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주변환경이 추우면 체온이 떨어져 버리고 주변환경이 더우면 체온이 올라가 버립니다.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 중 하나가 그 기능을 다하면서 강아지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 때는 추운 계절에는 따듯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공간과 충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은 생명유지의 가장 기본입니다.
3. 식욕이 줄어든다
수명을 다해가는 강아지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몸의 통증과 뇌의 식욕중추의 둔화, 미각의 소실과 후각능력에 둔화 그리고 기력의 소실 등이 식욕부진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급격한 근육의 소실과 간 손상, 체중 감소가 이어지며 급격히 강아지 상태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이 때는 사료나 음식을 약간 데워서 냄새를 강하게 해서 주시고 소화하기 편한 유동식을 주기도 하며 식욕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돌봐줘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식욕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약물들과 메스꺼움을 줄여주는 약물을 수의사에게 처방받아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음수량이 줄어든다
음수량이 줄어듭니다. 물을 덜 마시는 겁니다. 역시 식욕 중추와 더불어 몸에 탈수를 감지하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또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주는 뇌의 기능 역시 떨어지면서 물을 극단적으로 덜 마시게 됩니다. 물을 덜 마시게 돼서 몸이 만성적인 탈수상태 접어들면 급격한 노화가 진행하고 전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사기를 사용해 액상 음식을 투여하거나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캔 사료의 급여 그리고 필요하다면은요 정말 주사기를 사용해서 물을 강제로 급여하기 시작해 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체중 감소
극단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식욕의 저하와 소화력의 저하로 영양분의 흡수가 힘들어지고 탈수로 인해 극단적으로 체중의 감소가 시작됩니다. 체중 감소의 의미는 근육의 소실이 시작됐으며 심각한 탈수 상태가 더불어 간이나 신장 등의 주요 장기 위축 역시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때는 액상이나 소화하기 쉬운 파테타입 형태의 음식을 공급하고 필요하다면 강제 급여 역시 공급하셔야 합니다.
6. 활력이 저하된다
무기력해지고 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에너지의 부족과 근육의 손실 통증 등으로 인해 잠을 자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늘어나고 또 무기력하게 하루 종일 잠자리를 안 벗어나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근육의 손실은 가속되고 관절의 통증 역시 심해지게 됩니다.
안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몸에 여기저기 욕창이 생기기 시작하고 다양한 자극을 받지 못한 뇌는 위축이 되면서 인지기능 저하 즉 치매를 더욱더 가속하게 되는 겁니다. 이럴 때는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 푹신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고 자주 만져주고 마사지해줘 자극을 주려고 노력을 하셔야 됩니다.
혈액순환도 도와주고 몸 여기저기 자극을 주면서 뇌도 자꾸 자극을 하는 겁니다. 또 필요하다면 진통제를 처방받아 반드시 복용시켜 주며 잠자리 주변은 카펫을 깔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더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면으로 도와주셔야만 합니다.
7. 변실금, 요실금이 생긴다
변실금, 요실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는 것입니다. 방광 괄약근과 항문괄약근의 조절 능력의 소실 그리고 화장실까지 이동의 어려움으로 소변과 대변을 그냥 누운 자리에 싸기 시작합니다. 대변과 소변을 자신의 잠자리에 보기 시작한다는 것은 이제 스스로의 몸을 조절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끝이 임박했음을 보이는 대표적인 직무입니다.
몸이 대소변의 오염되기 시작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요 욕창이 심해지고 식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때는 욕창 방지 매트와 그리고 커다란 타월 그리고 배변패드 같은 것들을 사용하여 수시로 청결을 우리가 관리를 해주어야만 합니다.
8. 발작을 할 수도 있다
발작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심부전으로 인한 요독증 혹은 간부전으로 인한 간성뇌증 그리고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작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 발작은 일단 시작하면 그 발작의 간격은 점점 더 짧아지고 발작은 더 격렬해지는 그런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사실 이 정도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 형태인 안락사 역시 한번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고통 속에 있다면은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이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만 하는 겁니다.
9. 호흡이 불규칙해진다
마지막에 임박한 강아지는 호흡에도 변화가 옵니다. 평소 입을 벌리고 개구 호흡을 하기도 하고 심하게 팬팅이라는 과호흡을 하기도 합니다. 헉헉거리는 겁니다. 쉬는 동안 혹은 자는 동안에 호흡이 오랫동안 멈추기도 합니다. 호흡이 불규칙하고 팬팅을 동반하는 것은 폐나 심장의 손상 혹은 심각한 통증을 암시합니다. 이 때는 통증을 줄여주기 위한 여러 진통제 처방 역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10.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
행동의 변화가 생깁니다. 여러분과의 관계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강아지는 여러분에게 무관심해지거나 피하기도 하고 공격적인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강아지는 갑자기 여러분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의지하기도 합니다. 뇌의 기능이 둔화하면서 인지기능장애가 생기고 그로 인해 자극이나 관심 있었던 모든 것으로부터 둔해지는 이런 경향을 보입니다, 심지어는 가장 사랑했던 여러분으로부터도 왠지 멀어지는듯한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하든 섭섭해하지 마세요.
죽음의 모습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것이 여러분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더 이상 그들의 뇌가 여러분이 주는 자극에도 반응이 덜한 것일 뿐입니다.
모든 생명은 끝이 있습니다. 우리와 10년 이상을 함께 하며 가족으로서 충실히 그 본분을 다한 우리 강아지들의 마지막을 우리는 최선을 다 끝까지 돌봐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가장 적극적인 치료인 안락사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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