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운다면 포기 해야할 10가지
오늘은 여러분이 강아지를 키운다면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아마 충분히 공감하실 만한 내용이고 입양을 준비 중이신 예비 반려인들이시면 강아지를 키운다는 환상 이전에 강아지와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하고 키우시라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 풍족한 지갑은 포기해야한다
- 검은색의 깔끔한 옷은 포기해야 한다
- 편안한 외출은 포기해야 한다
- 편안한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 매일매일 산책해야 한다
- 깔끔한 실내는 포기해야 한다
- 가구 중 일부는 포기해야 한다
- 자유시간을 포기해야 한다
- 향수나 디퓨저 혹은 아로마 향을 포기해야 한다
- 수명이 짧다
1. 풍족한 지갑은 포기해야 한다
하나의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해 키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우선은 매월마다 배변패드, 사료, 장난감이나 위생용품들의 구입에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해마다 접종과 구충 등의 비용이 꾸준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간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스케일링도 해줘야 하며 혹시 아프기까지 한다면 제법 많은 비용이 한 번에 의료비용으로 나가게 됩니다.
장담하건대 여러분이 커피 한 잔을 하면서도 커피 대신 강아지의 간식을 살까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사실입니다.
2. 검은색의 깔끔한 옷은 포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옷에 강아지털이 묻어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털이 많이 빠지는 장모형을 키우신다면 아침에 일어나 상쾌하게 거실에 나오면 하얀 털 뭉치가 마치 황야의 풀들이 굴러다니듯이 마룻바닥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직장에서나 일할 때나 옷에 묻어 있는 내 강아지의 털을 발견하면 빨리 집에 가서 내 강아지가 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3. 편안한 외출은 포기해야 한다
물론 강아지가 있다고 외출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나 이외에 강아지를 돌봐줄 식구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강아지를 키우시거나 오붓하게 2인 가정에서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외출이 어려워지고 또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홀로 기다릴 강아지를 생각하면 괜히 마음 한편이 불편해지거나 혹은 나갈 때 강아지가 쳐다보는 눈빛에 마음이 약해져서 마음 편한 외출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결국은 외출을 꺼리게 되거나 애견 동반으로 갈 수 있는 한정된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애견 동반으로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한정적이며 혹시라도 키우는 강아지가 중대형견이라면 더욱 갈 곳이 한정되거나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4. 편안한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강아지와 함께 편안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제한된 일이며 강아지를 두고 간다면 아마 여행 내내 마음이 불편하실 것입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는 집에 홀로 두고 가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마음이 너무나도 불편하고 걱정이 될 것입니다.
3일 이상의 해외여행 일정이라면 강아지를 호텔에 맡기거나 펫시터를 써야 하는데 둘 다 절대로 마음 편한 여행을 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가족 중 누군가를 더구나 보호가 필요한 가족을 어딘가에 맡기고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고 불편한 일입니다.
5. 매일매일 산책해야 한다
정말 매일매일 산책해주셔야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을 시켜줘야만 합니다. 그 어떤 핑계를 대도 안됩니다. 산책은 강아지의 행복한 삶의 질에 직결되고 생존까지 걸려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여러분과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매일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며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의 특권 같은 일이긴 하지만 때로는 귀찮거나 일정 중 일부를 포기해야만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기도 합니다. 숙제 같이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책은 매일 이루어져야 합니다.
6. 깔끔한 실내는 포기해야 한다
혹시 여러분이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면 아마 강제로 치유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치우고 청소해도 강아지의 털은 항상 어딘가에 보일 것이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희미한 강아지의 소변 냄새가 나는 걸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강박적으로 바닥에 무언가 두는 걸 피하게 되고 쓰레기통마저도 어딘가에 올려놓고 외출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테리어 취향과 상관이 없는 형형색색의 강아지 용품들을 여기저기 놓아야 하는 현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7. 가구 중 일부는 포기해야 한다
강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구나 장소에 발톱으로 마킹을 하거나 물어 뜯기도 합니다. 그 장소가 가구가 소파일 수도 있고 벽지 일수도 있고 또는 문짝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여러분의 신발이거나 휴대폰 충전기를 물어 뜯을 수도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깨끗한 소파는 포기하고 키우기 시작하시는 것이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8. 자유시간을 포기해야 한다
늦은 귀가를 하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혼자 있을 강아지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활 패턴에 맞게 강아지를 입양하여 키우시는 것은 좋으나 아마도 일찍 귀가를 서두르셔야 할 것입니다. 편하게 밤늦게까지 친구를 만난다거나 잦은 회식으로 귀가를 해서 늦어진다면 아마 강아지가 매우 신경 쓰이고 미안할 것입니다.
혹시라고 강아지가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귀가가 늦어지게 된다면 정말 많이 불안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혼자 사는 게 아님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9. 향수나 디퓨저 혹은 아로마 향을 포기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향수들은 강아지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부 천연 향이나 아로마 디퓨저 제품들 역시 강아지가 싫어하거나 심지어 강아지에게 해롭기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은 아로마도 디퓨져도 그리고 향수도 사용을 잘 안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썩은 생선 향이라든가 날고기 향을 사용할 수는 없으니 그냥 향수를 포기하는 걸로 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서로서로 타협을 적당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10. 수명이 짧다
강아지는 언젠가 우리가 결국 보내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요즘의 강아지 수명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거의 15년을 넘게 바라보고 있지만 그래도 해마다 강아지가 나이를 먹어가는 걸 바라보면 불안해지고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불안해하고 망므이 아파지는 정도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 비례해서 크게 다가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것은 꼭 기억해 주세요.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15년간 여러분에게 주었던 그 맹목적인 사랑을 기억하신다면 슬픈 순간을 잘 이겨내시고 다시 강아지를 키우실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강아지는 한결같이 여러분이 어떤 모습이든 어떤 상황이든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의 외로움을 달래주면 충성을 지키며 여러분의 행복만을 바랍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이 강아지를 키우신다면 포기를 해야만 하는 또 겪어야만 되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은 이제 강아질르 키울 마음의 준비는 된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제 블로그의 글들을 하나하나 보시며 어떤 강아지가 나에게 맞는지 어떻게 입양을 하는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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