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욕에 관한 모든 것 (주기, 발 닦기, 세안법, 검은반점 등)
이번엔 강아지 목욕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굴이랑 귀 쪽 물로 씻어내는 방법은?
너무 겁내지 않는 한에서 겁내지 말고 조심히 합니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사실입니다.
- 우선 얼굴엔 샤워기 사용은 자제해 주셔야 합니다. 물을 받아놓고 물을 떠서 얼굴에 부으면서 목욕하시거나 닦아주시면 됩니다. 샤워기와 이렇게 물을 떠서 붓는 것과의 차이점은 강아지가 코에 물 들어갔을 때 켁켁 대느냐 아니면 가만히 있느냐 차이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면 코에 물이 덜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강아지들이 상대적으로 덜 불편해합니다.
- 샴푸는 얼굴에 최소한으로 써야 합니다. 아무래도 물을 부어서 하게 되면 제대로 못 헹굴 수 있기 때문에 샴푸는 조금만 써서 닦아줍니다.
- 귀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귀에 물이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갑니다. 귀를 열고 샤워기로 일부로 넣지 않는 이상은 잘 안 들어가니 크게 걱정하지 않고 씻으셔도 됩니다. 혹시나 조금 들어가더라도 알아서 다 털어내니 괜찮습니다.
- 목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리는 것입니다. 말릴 때 너무 뜨거운 바람은 안되고 눈에다가 직접적으로 바람을 향해도 안됩니다. 이 정도만 지켜주시면 큰 문제없이 잘 씻길 수 있을 겁니다.
산책 후 씻는 방법은?
강아지들을 산책 후에 발을 씻겨도 세균이 남아있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세균은 깨끗해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도 있고 강아지들 몸에도 항상 있습니다. 산책을 나가지 않는 아이라던지 아주 깨끗한 상태의 친구들의 발을 면봉으로 세균을 채집 후 세균배양지에 넣어보면 100%의 확률로 세균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원래 세균은 항상 있습니다. 저희와 강아지들의 면역력과 균형을 이루고 있을 뿐 항상 같이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균에 너무 민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산책 갔다 와서 물로만 씻어도 되고 워터리스 샴푸를 쓰셔도 됩니다. (물티슈만 써도 O)
- 하지만 매번 물로 닦거나 샴푸사용은 강아지 발바닥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건조해지거나 자극이 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물로만 하셔도 되고 샴푸를 사용하더라도 아주 소량만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 그리고 매일 강아지들 발을 한 번씩 확인해 주시면 강아지 발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밖에서 뒹굴어서 진드기가 묻어오면 어떡하죠?
당연히 묻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드기 예방약이 있는데 예방약만 주기적으로 발라주신다면 같이 붙어올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약에 따라 3달에 한번 또는 1달에 한번 주기적으로만 발라주시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아지가 매일 바닥에 뒹굴고 흙에 뒹군다고 해서 매일 목욕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강아지 말리는 방법은?
강아지가 목욕 후 수건을 너무나도 싫어한다면 평소 쓰는 수건에 노즈워크도 해주고 수건을 덮어놓고 그 안에서 간식을 준다거나 차근차근 수건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강아지 혀가 보라색으로 질려 버릴 정도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로 싫어하시면 차라리 드라이룸 렌탈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가 물을 충분히 털게하고 남은 물은 최대한 짜준 후 드라이룸을 사용해 주시면 좋습니다.
- 강아지를 말릴 땐 시간 관계상 따뜻한 바람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 머릿결도 뜨거운 바람을 계속 쓰면 상하듯이 강아지에게도 해로울 수 있으니 뜨거운 바람과 찬바람을 왔다 갔다 하며 사용해 주시는 게 베스트입니다.
- 가끔 강아지 털을 자연건조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단모종처럼 짧은 털을 가진 친구들한테는 괜찮지만 장모종처럼 아주 긴 털을 가진 친구나 속털, 곱슬 털을 가진 친구들은 원래 있던 세균들이 더 잘 번식하도록 돕는 행위이기 때문에 최대한 바짝 잘 말려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들도 타나요? (강아지 피부 검은 반점)
특히 여름철에 햇빛을 맞고 난 후에 갑자기 강아지 몸에 반점이 보인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피부 세포 안에 멜라민 색소가 있는데 피부 세포 아래에 위치합니다. 이들은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럼 햇빛을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검은색 색소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럼 이제 갑자기 반점이 생긴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강아지의 털을 너무 빡빡 밀었을 경우에 더 잘 생기고 빨리 생깁니다. 그래서 여름에 빡빡 미는 것을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털을 안 민다고 해서 안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털을 민다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다시 해를 덜 받고 자외선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이 검은 반점이 좀 심해진다 싶으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심하신 분들은 빠른 병원 내원을 하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걸을 때 등이 굽어있어요
가끔 걸을 때 평소 때는 그렇지 않다가 강아지가 안 좋아하는 상황엔 웅크리며 다닙니다. 즉, 겁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너무 말랐을 경우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