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 쿠싱증후군의 증상, 진단과 치료법
쿠싱증후군과 달리 다른 내분비 질환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아서 보호자분들이 잘 알아 차리시지 못하는데 반해서 부신겉질기능항진증, 즉 쿠싱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다른 내분비질환에 비해서는 특이적인 증상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분들이 빨리 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에 대해 오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쿠싱증후군이란?
- 쿠싱증후군 증상
- 쿠싱질환의 종류
- 쿠싱을 진단하는 검사법
- 치료법
쿠싱증후군이란?
쿠싱 증후군은 부신에서 코르티솔(코티졸) = Cortisol 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부신은 반려견의 양쪽 신장 윗부분에 위치한 호르몬 분비 기관입니다. 겉 부분을 피질이라고 부르며, 속 부분을 수질이라고 부릅니다. 피질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코티졸입니다. 코티졸은 혈당을 높이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분해를 돕는 호르몬입니다.
쿠싱증후군 증상
우선은 보호자님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쿠싱 임상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겠지만 가장 특이적인 증상은 PU, PD라고 불리는 Polyuria(PU);다뇨증, Polidipsia(PD);다음증, 그리고 Polyphagia;다식증 이렇게 3가지가 가장 특이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증은 쉽게 말해 이전보다 더 많이 물을 마시는 것이고 다뇨증은 더 많이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다음증의 기준: Kg당, 하루 100ml 이상의 물을 마셨을 때
예: 5kg 말티즈인 경우, 하루에 500ml 이상의 물을 마셨을 때와 같은 경우에 다음증이라고 표현합니다.
- 팬팅(Panting)이라고 운동이나 흥분을 하지 않았는 데에도 헥헥, 헐떡 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팬팅 증상이 이전보다 늘거나 갑자기 생겼다고 하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 볼 만한 증거 중 하나입니다.
- 살이 조금 찌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찌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론 말랐지만 이상하게 배 부분이 더 튀어나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을 팟벨리(pot belly)라고 부릅니다. 팟벨리는 간비대나 아니면 피부 쪽이 얇아져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 또한 쿠싱 증상 중 하나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탈모증상. 내분비질환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은 호르몬성 변화가 있게 되면서 탈모가 국소적인 어느 부위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보통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칭적인 탈모 또는 넓은 탈모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피부석회화(calcinosis cutis) 또한 증상 중 하나로서 말 그대로 칼슘이 석회화되어서 피부 표면에 약간 외국 채소 중에 컬리플라워(cauliflower) 모양의 결절 같은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귀 뒤쪽이나 귓바퀴 쪽에도 자주 보이므로 이러한 증상을 발견하신다면 우리의 반려견이 내분비질환 중 하나가 걸리지 않았나라는 의심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의심이 되신다면 빠른 시일 내로 동물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코메도(comedo)라고 생식기 주변이나 아니면 전체적인 등 쪽이나 넓게 사람들 기미같이 나듯이 검은색으로 병변이 나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쿠싱증후군의 질환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길러지는 포메라니안 같은 경우에는 알로페시아 X(alopecia X) 라고해서 털을 한번 밀었을 때 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털을 밀거나 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털이 갑자기 많이 빠지고 다시 나지 않는 질환이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알로페시아X 뿐만 아니라 내분비질환을 앓는 강아지한테도 탈모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되신다면 내분비질환 부신겉질기능항진증에 대한 진단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물론 위의 증상들로 쿠싱증후군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5살 이상의 강아지라고 한다면 한번 그 질환이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을 해보고 이후에 배제시킬 수 있는 것 또한 검사를 하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검사는 한번 꼭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전에는 쿠싱증후군이 7~8살 되는 강아지들한테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요즘 최신 정보에 따르면 굉장히 어린 나이인 강아지한테서도, 성장지연이 있는 강아지들이면 쿠싱 질환에 걸린 경우가 꽤 많습니다. 4~5살에서도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키우고 계신 반려견이 아직 어린데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경우에도 미리 검사를 받아서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는 것이 이후 마음이 많이 편할 수 있습니다.
당뇨나 부신겉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같은 경우에 합병증으로 인한 십자인대 파열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다리 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저질환에 대해서도 이런 내분비질환이 바탕에 깔려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을 한번 해보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당뇨, 안구질환, 다리질환 등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내분비질환이 깔려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강조드립니다.
쿠싱질환의 종류
- PDH(뇌하수체 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 뇌 쪽에 조그마한, 또는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종양이 생겨 이 때문에 코티졸이라는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 ADH(부신종양성): 한마디로 부신에 종양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흔한 쿠싱증후군의 종류입니다.
치료법은 크게는 같고 자세히 보면 다르지만 어떤 질환인지에 따라서 그 약 용량을 결정을 한다거나 아니면 수술적 접근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 되므로 꼭 미리미리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쿠싱을 진단하는 검사법
- 쿠싱이 맞는 것을 맞다고 진단하는 검사법
- 쿠싱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진단하는 검사법
예:
반려견이 너무나 쿠싱증후군 같은 증상이 있어서 간 수치나 소변 비중등 검사를 해봤을 때 “쿠싱일 것 같아요”라고 했을 때 쿠싱이 맞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검사법이 용이합니다.
또는 건강검진 차원에서라도 우리 반려견이 증상이 없지만 “쿠싱인지 아닌지 건강검진을 하고 싶어요”라고 하신다면 쿠싱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검증해 주는 검사법이 용이하겠습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맞는 검사법을 적용해 주시는 게 정확한 진단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만약 쿠싱이 맞다고 진단이 난다면 앞서 설명한 가장 흔한 쿠싱의 종류인 PDH(뇌하수체 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나 부신의 종양이 있는지 여부를 감별하는 검사법 또한 있습니다. 때에 따라 1시간이 걸리는 검사법이 있고 8시간 동안 하는 검사법 또한 있습니다. 이 처럼 다양한 검사방법이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이 꼭 동반되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 종류 중에 흔하지 않은 종류는 부신이 사이즈가 큰데 기능을 하지 않는 종양이 있는 경우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몇 건 보고가 되지 않았지만 “푸드 디펜던스(Food dependence)”라고 하여 음식 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인 반려견들도 있습니다. 또한 때에 따라 부신과 전혀 상관없는 폐 쪽이나 간 쪽이나 다리 쪽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때문에 부신에서 나오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관장하는 ACTH라고 하는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코티졸이 과잉 분비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보호자분의 반려견이 가장 흔한 뇌하수체 의존성이나 부신에 종양이 없는데도 쿠싱증후군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거나 어떤 특정 음식을 먹으면 유난히 소변을 많이 보고 더 헥헥 대는 게 있는 것 같으시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료법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겉질기능항진증이 가장 흔하지만 뇌 쪽에 종양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논쟁의 여지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내과적인 처치로 관리가 되는 반려견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약물이 있지만 트릴로스탄이라고 하는 약물이 자주 쓰이고 견종마다 용량이 상이하며 따라서 하루에 두 번 먹는 반려견 한 번 먹는 반려견처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이 필수가 되겠습니다. 또 사용되는 약물에는 미토탄, 케토코나졸 등이 있습니다. 흔히 쓰이지는 않지만 때에 따라서 메토탄이나 트릴로스탄 같은 경우엔 많이 먹게 되면 부작용이나 독성을 띄는 약물이므로 각 개체마다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의 내분비질환의 경우에는 완치보단 관리의 개념입니다. 약물을 복용한다고 해서 높아졌던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항상 낮게 유지되지 않고 하루에 두 번씩 먹으면서 또는 하루에 한 번씩 먹으면서 그것들이 호르몬 농도가 조절이 되는데 그것에 따라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관리를 한다는 것은 계속 높아졌던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낮춰서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작용의 예: 석회화, 폐, 간, 신장등 다른 장기의 석회화
폐에 석회화가 생긴다면 숨쉬기가 어려워질 수 있고 또는 혈전을 만들며 pulmonary embolism(PT) = 폐색전증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장에 석회화가 생긴다면 흔히들 아시는 결석화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작용을 피해 가려면 내과적인 처치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완치가 가능한 한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부신 쪽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위치에 따라 수술적인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내분비질환과는 다르게 원인이 제거가 될 수 있으므로 완치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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