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 알아보기 – 비숑 프리제 특징 및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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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숑 프리제
비숑 프리제(Bichon Frisé)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곱슬곱슬한 털’을 뜻합니다. 그 이름대로 비숑 프리제는 하얗고 곱슬곱슬한 털로 온 몸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매우 우아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견종입니다. 주로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반려견으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세계애견연맹(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 · FCI)이 분류한 10개 그룹 중 9그룹에 속합니다. 9그룹은 가정견 그룹으로 주로 작고 귀여운 소형견인 시추, 몰티즈, 빠삐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비숑 프리제의 키는 약 23~3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5~10kg 정도입니다.
비숑프리제 기원
대부분의 견종과 마찬가지로 비숑 프리제도 그 기원이 불분명합니다. 그저 대서양 서쪽 카나리아 제도에서 서식하던 옛 토착견의 후손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유럽 대륙에는 선원들을 통해 이탈리아에 첫발을 내딛었고, 16세기에 프랑스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 당시 귀부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당시 귀부인들이나 소녀들을 그린 초상화에서도 비숑 프리제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는데요. 이 당시의 사람들은 비숑 프리제를 ‘떠돌이 개’ 취급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활발함을 바탕으로 서커스에 이용된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시각장애인을 돕는, 지금의 안내견 같은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비숑이 다시 반려견으로 사랑받게 된 시기는 1차 세계대전 이후입니다. 프랑스에서 비숑 프리제의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비숑 프리제’라는 이름도 이 시기에 확립됐다고 합니다. 그 이후 1956년에는 미국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 뒤 1975년, 미국 켄넬 클럽(Amercia Kennel Club)은 미국 비숑 프리제 클럽(Bichon Frise Club of America)을 공인해 세계인의 반려견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비숑프리제 특징
비숑 프리제는 강아지 시기 외모가 몰티즈와 유사해 보이기도 합니다. 겉의 털이 곱슬곱슬하고 우아한 편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속털은 길고 부드럽습니다. 털이 곱슬곱슬하기 때문에 푸들과도 비슷해 보이지만 푸들에 비해 비숑 프리제는 가늘고 얇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털은 다른 종에 비해 털빠짐이 적은 편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만 털 관리를 잘 해주기 위해서는 손질을 자주 해줘야 하며 고난이도의 미용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용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비숑 프리제의 미용 방식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머리털을 풍성하고 동그랗게 깎아놓은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비숑의 상징처럼 인식돼 ‘비숑커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비숑컷을 하고 나면 머리가 크게 보이기 때문에 비숑 프리제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두’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비숑 프리제과 비슷하게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푸들이 비숑컷을 한 모습을 종종 볼 수도 있습니다.
비숑프리제 성격
성격은 활발한 편입니다. 비숑 프리제의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비숑타임‘이라고 표현하는 때가 있습니다. 마치 고양이의 ‘우다다’를 떠오르게 할 만큼 여기저기 뛰어다닐 때입니다. 어떤 반려인들은 10분 가까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비숑 프리제는 작은 체구에 비해 힘이 강한 편입니다. 부드러운 털 아래에는 탄탄한 근육이 자리잡혀 있다고 하네요.
비숑 프리제는 매우 영리합니다. 또한 반려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편이고 친근함을 보이면서 잘 안기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에 잘 적응하는 견종입니다.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이기 때문에 산책과 놀이를 좋아합니다.
비숑프리제 주의해야할 질병
비숑 프리제는 유전적으로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또 백내장으로 인한 녹내장에 걸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안구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슬개골 탈구, 알레르기를 포함한 외이염 질환, 적혈구가 공격받아 생기는 면역매개성 빈혈, 지혈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혈우병도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수의사들은 비숑 프리제를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퇴행성 척수병증을 찾아내기 위한 유전자(DNA) 검사를 권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견종별로 잘 걸리는 질환에 대해 알고 반려인들이 미리 대비한다면 반려견이 더욱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