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 알아보기 – 시베리안 허스키 특징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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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겨울 하면 떠오르는 개가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바로 새하얀 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견종 ‘시베리안 허스키’ 를 떠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 위에 서 있는 늠름한 모습과 빠져들 것 같은 푸른색의 눈을 보고 나면 왜 이 견종이 많은 반려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특징

시베리안 허스키는 체고 51~60cm몸무게 16~28kg 정도의 중형견입니다. 다소 큰 몸집과 늑대를 닮은 외모 때문에 사나울 것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제 시베리안 허스키의 성격은 이와는 다릅니다. 함께 사는 반려인이나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곤 하죠. 대형견이라고 오해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신데 중형견에 속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썰매견?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 ‘눈’과 ‘썰매’ 일겁니다. 눈밭을 달리면서 썰매를 끄는 모습이 가장 잘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시베리안 허스키가 정확히 언제부터 썰매를 끌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시베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추크치(Chukchi) 족과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고 알려질 뿐입니다.

‘시베리안’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추크치 족은 유목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동 수단이 필요했는데,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썰매에 짐을 싣고 다음 생활지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베리안 허스키가 단순히 추크치족의 이동 수단으로만 활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추크치 족의 어린이들은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으며 이들은 썰매를 끌어주는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따뜻하게 지낼 공간도 마련해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개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 뿐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서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썰매를 끄는 개’에서 함께 사는 반려견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08년, 알래스카에 그 존재가 알려지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전해지기 시작한 다음부터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개 썰매 경주’가 있을 만큼 시베리안 허스키가 썰매 끄는 개로도 각광받았지만 그 못지않게 1930년에 미국 켄넬 클럽, 1939년 캐나다 켄넬 클럽의 공인을 받으며 반려견으로도 사랑받았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운동량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산책을 나가는 이들에게는 꼭 개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친구들은 언제든 뛰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을 만큼 활동적인 친구들이며 이들이 한번 뛰기 시작하면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을 만큼 빠르게 달리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과거부터 꾸준히 썰매를 끌고 달려온 일에 익숙한 견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언가 뒤따라갈 대상을 찾으면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맹렬하게 쫓기 시작하죠. 에너지도 매우 넘치는 편이라 집안에만 있을 경우 답답함을 느끼면서 스트레스가 쌓일 수도 있고 집안의 물건들을 가만히 놔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인들은 주기적인 산책을 해 주시고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베리안 허스키는 반려인과의 유대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때 시베리안 허스키는 독립적인 생활을 좋아하는 견종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예전부터 무리 지어 사는 데 익숙한 견종이고, 사람에게도 친화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반려인의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울타리에서 잘 탈출하는 행동들이 알려져서 독립적인 삶을 지향하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이러한 행동은 호기심이 많고 낙천적인 성격이 더 큰 원인입니다.

불러도 잘 오지 않고 울타리 밖을 잘 벗어나는 등의 행동은 시베리안 허스키가 “나는 여기에 있어도 괜찮은데?”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이죠. 다만, 그만큼 고집스러운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시기부터 교육을 통해 반려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려줘야 하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여기저기 땅을 잘 파는데, 이는 호기심보다는 기후의 탓이 큽니다. 원래 추운 지역에서 살던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더운 날씨는 다소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체온을 더 낮추기 위해 땅을 파고 그곳에 몸을 대는 것입니다.

마당이 없는 집에서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의 경우 베란다에 눕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높아지는 여름철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다른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체온을 낮춰주겠다고 시베리안 허스키의 털을 짧게 깎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개의 털은 단순히 체온 보존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털은 겉털과 속털이 나뉘어진 이중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추운 지역에서 체온을 잘 보전하기 위해 그들 나름대로 진화한 결과죠.

시베리안 허스키 털갈이

시베리안 허스키의 ‘털갈이’는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점으로 손꼽힙니다. 추운 지방에서 살아온 시베리안 허스키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겉털의 양을 늘려 빽빽하게 유지해줍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체온 관리를 위해 겨울철에 늘려놨던 털이 빠지게 되는데 이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거의 매일 털이 날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는 빗질을 자주 해 주면서 죽은 털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조심해야할 질병

대부분의 견종들은 혈통을 보전한다는 명목하에 동종교배를 반복해서 시행한 까닭에 유전병을 많이 안고 있곤 합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면 시베리안 허스키는 선천적으로 건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건강할 뿐 시베리안 허스키에게도 유전적인 질병은 분명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녹내장・백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눈은 대부분 푸른색을 띠고 있고, 이 눈 때문에 허스키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는 ‘루시즘’이라는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색소 세포가 부족한 현상으로, 안과 관련 질환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베리안 허스키와 반려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은 지속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안과 관련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시베리안 허스키는 관절형성부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절이 변형되는 이 질병은 반려견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고 심할 경우 통증이 심해 앉는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건강한 견종인 것은 맞지만, 이와 같은 질병들은 꼭 잊지 말고 한 번씩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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