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 알아보기 – 시츄의 특징과 성격

아마 한국에 시츄를 모르는 분들은 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츄는 우리나라 견종은 아닙니다. 사실 시츄는 왕실에서 살던 강아지입니다. 왕실에서 살던 강아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친근하지 않나요?

시츄 역사와 특징

2000년 정도 전에 ‘라사압소’라는 강아지와 ‘페키니즈’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 바로 시츄입니다. 시츄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색깔이 시그니처 색깔입니다. 흰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고 검은색이 살짝 섞인 색입니다. 완전 검은색으로 뒤덮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시츄는 주둥이가 굉장히 짧습니다. 주둥이가 쏙 들어가 있어서 사실상 없습니다. 주둥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없습니다. 시츄는 언더숏 (undershot)이라고 하는 부정교합이 좀 있는 편입니다. 부정교합이 기본값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츄들의 눈썹을 보시면 화장을 이쁘게 한 여성분들처럼 양 옆으로 길게 내려와 있습니다. 만약 애견미용사분들이 이 특징을 잘라버린다면 아마 견주분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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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 털 알레르기

견종 중에서도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견종들이 몇 마리가 있습니다. 그 견종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시츄입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강아지 털이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털의 비듬이 일으키는데 시츄들은 그게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시츄 성격

시츄들이 마음 표현을 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츄에게는 유명한 별명이 있는데 바로 “할머니 개”입니다. 왜 할머니 개냐면 조용하고, 착하고, 아픈 것도 잘 표현하지 않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나이가 좀 있는 친구들 같은 경우엔 그냥 소파에 앉아서 고개만 들고 꼬리만 살짝 몇 번 치고 맙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숫자가 가장 적은 견종이 바로 이 시츄입니다. 단점이라면 시츄들은 아픈 것을 굉장히 참기 때문에 좀 잘 살펴줘야 합니다. 분명 어딘가 다쳤는데 표현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궁이 터졌는데도 표현을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프긴 하니까 누워만 있다가 죽을 정도로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정말 필수입니다. 아프지 않은 것 같더라도 꼭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똥 먹는 시츄

똥을 먹는 것이 시그니처라고 할 정도로 시츄들은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똥을 먹습니다. 희한하게도 시츄들이 똥을 잘 못 끊습니다. 좀 더 쉽게 생각하시려면 담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담배를 끊기 위해선 영원히 참아야 하듯 시츄들도 비슷한 그런 숙명을 가지고 태어난 친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츄의 질병

시츄들이 자주 걸리는 3가지 질병들이 있습니다. 

  1. 안구에 관련된 질환: 아무래도 눈이 너무 크다 보니 오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실명을 좀 빨리 하는 편입니다. 한 5~6세 정도만 됐는데 갑자기 사나워졌다는 것은 눈이 안 보여서 그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2. 호흡기 질환: 켁거리며 숨소리를 거칠게 낼 수 있습니다.
  3. 피부 질환: 피부가 약해서 긁는다던가 핥는다던가 하면 다른 견종에 비해 빠르게 피부질환을 겪습니다. 

약한 부분도 많은데 표현도 워낙 잘 안 하기 때문에 행동교정사들보단 수의사분들을 자주 보는 것이 시츄들을 더 잘 키우는 방법입니다.

시츄 활동량

활동량은 다른 견종에 비하면 현저히 낮습니다. 시츄들은 정말 동네 한 바퀴 정도면 충분합니다. 만약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라면 아파트 단지 한 바퀴만 돌아주면 충분합니다. 체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츄 키우는 난이도

난이도라는 것이 없습니다. 

결론은 시츄는 어딘가 불편한데도 표현을 잘 안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살뜰히 살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똥은 못 끊습니다. 받아들이시는 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옛날엔 많은 시츄들이 버려졌었습니다. 혹시나 강아지를 처음 키워 보시면서 ‘나 정말 잘해줄 자신만 있는데’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유기견 보호소 같은 곳에 가시면 시츄들이 좀 있을 것입니다. 몰티즈나 푸들 같은 친구들은 자기를 데려가달라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시츄들은 구석에서 그저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츄들에게 한 번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집에 아이가 있고 좀 말썽꾸러기라도 시츄가 꽤 잘 맞을 것입니다. 

‘너무 착한 바보 시츄’ 너무나도 착한 견종이기 때문에 착한 분들이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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